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국 유학 여정] 5. MFA SOP & Personal Statement 작성 +)Resume

미국유학

by sundries 2023. 9. 12. 13:37

본문

반응형

 

<목차>

 


 

 

 

포트폴리오만큼이나 나를 괴롭혔던 것은 Statement of Purpose(SOP)및 Personal Statement였다. 학업계획서나 자기소개서 정도라고 소개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지원했던 학교 가운데 세 곳은 500 단어 이내, 한 곳은 500-750 단어, 다른 한 곳은 500-700 단어를 요구했다.

 

 

MFA SOP 및 Personal Statement(이하 통칭하여 SOP)에서는 influences, interests, current work direction, brief life history (as it relates to art/design practice), and reasons for applying to graduate school at this time, your reasons for applying to the Visual Arts Program, a discussion of those aspects of your work you consider significant to your artistic practice, and an exploration of your work's relative place in the history of contemporary art......   즉,

 

 

  • 자신의 관심사
  • 어디서 혹은 누구에게서 영향을 받았는지
  • 미술이나 디자인과 관련된 자신의 삶 
  • 현재 작업 방향
  • 현 시점에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
  •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동기
  • 자신의 작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자 하는 것
  • 현대미술사와 관련하여 자신의 작업이 가지는 위치

 

등을 포함해야 한다.

 

 

 

 

구글과 유투브에서 검색을 해도 MFA SOP는 찾기 힘들었고, 겨우 발견하더라도 나와 다른 전공인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특히 이공계의 경우는 예술대학에서 추구하는 글과는 성격이 많이 달라서 참고하기 어려웠다. 나는 먼저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위처럼 정리했고, 이후 한글로 글의 큰 줄기를 잡기 시작했다. 만약 라이팅 실력이 뛰어나다면 바로 영어로 적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서론]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영향과 관심사
간략한 작업 소개 
[본문]
구체적인 작업 설명
대학원 + 프로그램 지원 동기
[결론]
현대미술사와 관련한 나의 작업 설명
이 프로그램에 내가 적합한 인물임을 설명
미래 작업 방향성

 

[서론]
작업 설명
[본론]
작업 설명 추가
영향과 관심사
대학원 + 프로그램 지원 동기
미래 작업 방향성
[결론]
졸업 후 미래 작업 방향성
목표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크게 이렇게 두 가지 형식으로 글을 작성했다. 글은 다섯 혹은 일곱 문단으로 나누었다. 만약 나처럼 전공에 관심을 가지거나 시작하게 된 계기가 유년시절이라면 아주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A4 한 장 정도의 글에서 그들이 당신에게 궁금한 것은 과거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일 것이기 때문이다. 짧은 글에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온 작업, 현재 작업, 그리고 미래 작업의 방향성을 모두 제시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작업에서 키워드를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길 바란다. 영향과 관심사에는 작가나 예술 사조 등을 적었다. 프로그램 지원 동기는 각 학교의 프로그램마다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 예를 들면 교수진, 강좌, 학부 소개, 프로그램, 위치, 학교 특징, 시설, learning outcomes 등등을 톺아보았다. 교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것에 관해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썼다. 나와 작업의 결이 조금이라도 비슷한 교수 한 명 정도 적었지만 그중 나를 인터뷰한 교수는 없었다. 그런데 내 전공의 경우 한 교수의 밑에서 혹은 함께 졸업할 때까지 작업하는 게 아니라서 상관없었던 것 같다.

 


 

 

SOP나 Personal Statement의 형식(format)에 관해서는 학교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히 Creative Writing이나 글쓰기가 중요한 학부가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Google Docs를 기준으로 단락 간격은 1.15, 문단 들여쓰기(indent) 없이 단락 사이에 한 줄을 띄우는 방식으로 작성했다. 폰트는 Times New Roman(보통 Times New Roman이나 Arial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폰트 크기는 12를 사용했다. 또한 나는 제목과 이름 작성 여부를 학교에서 지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본문만 적어서 pdf 파일로 제출했다. 어차피 내 지원서 페이지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글로 쓴 SOP를 부모님과 친구에게 보여주며 일종의 피드백을 받았고, 글을 읽었을 때 썩 괜찮다고 느껴질 때까지 퇴고했다. 이제 문제는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다. 내 수준에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기에는 영어로 읽었을 때 부자연스러운 표현들이 가득했다. 심각성을 깨닫고 구글에서 Ediket 사이트를 발견했다. 단어 수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는 내가 영작한 글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며, 철자와 문법 그리고 심히 어색한 표현만 손을 봤다.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단순한 첨삭만 요구되는 Resume/CV를 또 맡기게 되었다. 수정에 관하여 메시지로만 대화를 할 수 있다 보니 답답해서 결국 링글(Ringle)에서 다시 첨삭을 받게 되었다.

 

 

링글에서 따로 영문서 교정도 진행하지만, 직접 대화하며 첨삭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 영문서 교정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일상회화가 아닌 글쓰기에 전문인 나와 같은 전공인 튜터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1. 비슷한 계열, 나의 전공 분야에 관심이 있을 것 2. Writing에 특화 3. 일을 하고 있거나 학사과정은 졸업한 사람 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튜터를 찾았다. 해당 튜터는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중이라 나와 마찬가지로 본인도 SOP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그는 출판업계에서 편집일을 해 본 경험도 있고, 대학 때 Creative Writing을 전공하여 문법뿐만 아니라 글을 해체하고 보기 좋게 구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별 볼 일 없는 글에서 군더더기 없는 글로 탈바꿈해 주었다. 하지만 거의 매 문장마다 나의 의견을 물었고, 워낙 글을 꼼꼼히 봐주는 터라 예상과 달리 40분 1회 수업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그와 4회 수업을 했다. 

 

 

 

 


 

 

잠깐 언급한 Resume/CV에 관해서 짧게 글을 쓰고자 한다.

 

몇몇 학교에서 Resume 및 CV를 요구했다. 성인이 된 이후 알바라고는 고작 학원 알바 몇 주 한게 전부였으며, 동아리도 잠깐 발만 담그고 이외의 학교 생활이라고는 출석도장 찍은 게 전부였다. 또한 미술학부라고는 하지만 졸업 전시 말고는 교내 외 외부전시도 해 본 적 없는 내게 Resume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뭐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 몇 줄 쥐어 짜내서 적었다. Resume 양식은 구글에 널렸다.

 

이름
주소
이메일 / 전화번호
EDUCATION
학교/ 학부
Cumulative GPA/ Major GPA
Relevant Coursework
SKILLS
Creative Software: ~
Productivity Software: ~
Web: ~
Language: ~
SOLO EXHIBITION
WORK EXPERIENCE
EXTRACURRICULAR ACTIVITIES

 

나는 이렇게 적었다. 업무 경험과 외부 활동은 잠깐 강사일 한 것과 동아리 활동에 각각 세 개씩 글머리 기호를 넣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과 활동을 했는지 서술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