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 링글(Ringle) 후기

 

 

 

 

 

MBA와 BCG 출신 대표들이 공동으로 창업한 1:1 화상영어 플랫폼인 링글(Ringle)은 아이비리그 튜터와의 맞춤 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타 온라인 영어회화 수업들과의 차별점을 둔다. 다른 영어회화 플랫폼에 비해 전문적인 튜터들과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그만큼 수업권이 비싼 편이다. (직장인의 경우 기업 제휴 프로모션도 있으니 확인해 보길 바란다.)

 

화상영어 영어회화 | 링글 일대일 화상영어

 

---

-목차-

1. 수업 방식
2. 수업권
3. 40분 수업 vs. 20분 수업
4. 수업 주제 및 교재
5. 수업 피드백
6. 타 영어 회화 플랫폼과의 차이점
7. 후기

---

수업 방식

수업은 ZOOM으로 진행된다. 노트북과 휴대폰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링글 수업

 

노트북으로 수업을 하면 이렇게 우측에는 수업 질문(프리토킹이나 첨삭의 경우 수업 노트 페이지만 있다)과 수업 노트가 있어서 나는 보통 노트북으로 수업했다. ※한 번씩 수업 노트에 튜터가 글을 적다가 네트워크 상의 문제로 에러 창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새로고침해도 된다.

 

 

 

수업권

정규수업권	당일수업권
20분/ 40분	20분/ 40분
정규시간 내 1대 1 수업 자유롭게 예약 당일수업 예약에도 사용 가능	예약 시점 기준 24시간 이내 수업에만 사용 가능

모든 수업권은 수강기간이 정해져 있으나 기간 안에는 자유 수강이 가능하다. 자유 수강 수업권의 경우 첫 수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수강기간이 차감된다. 반면, 매주 수업 듣기 수업권의 경우 구매 직후부터 수강기관이 차감되며, 구매 시점부터 매주 1회 이상 수강하지 않을 시 1회 수업권이 자동 차감되니 유의 바란다. 

 

나는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수업을 들엇는데, 당시에는 4회 수업권이 있었다. (지금 확인해보니 여름 프로모션 때문인지 3개월로 묶어서 4회와 6회 수업권을 파는 것 같다.)

 

 

링글 수업권

5월 5일자 수업의 경우 40분 4회 수업권 중 마지막 수업 때 예약을 해놓고 취소했더니 링글에서 당일수업권을 주었다. 

 

 

링글 수업 노트

 

 

40분 수업 vs. 20분 수업

링글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Personal Statement와 SOP(Statement of Purpose)를 작성한 후 첨삭을 받기 위해서였다. 링글에서 따로 영문서 교정도 진행하지만, 나는 직접 튜터와 대화하며 첨삭을 받길 원했기 때문에 라이팅 중심: 프로페셔녈/ 아카데믹 에세이 수업을 신청했다. 라이팅 중심 수업은 튜터 피드백 리포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수업 녹음 파일과 수업 노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추후에 글을 쓰면서 첨삭받은 내용을 참고할 때 유용하다. 수업 때는 미리 내가 쓴 글을 수업 노트에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된다. 튜터는 거의 매 문장마다 나의 의견을 물었고, 워낙 글을 꼼꼼히 봐주는 터라 예상과 달리 40분 1회 수업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그와 4회 수업을 했다. 이후 인터뷰 준비에도 이 튜터에게 점검을 한번 받은 후, 다른 튜터를 찾아 그 분과 2-3회(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정도 수업을 했다. 그 외에는 "결국 넷플릭스에 등장한 광고"라는 주제로 수업을 제외하고 모두 프리토킹을 스피킹 수업을 진행했다. 

 

이렇듯 특정한 목적-비지니스 영어, 유학 준비, 공인영어시험공부-이 아닐 경우에는 20분 수업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재로 수업을 할 경우 20분 수업을 하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그럴 땐 40분 수업을 권한다.

 

 

수업 주제 및 교재

링글 교재

프리토킹의 경우 튜터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1:1 대화에 약하다거나(영어 실력을 떠나서 본래 성격이),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말 수가 적어지는 편이라 이렇게 1:1로 대화하니 오히려 편했다. 프리토킹 때 할 말이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내가 꺼냈던 몇 가지 주제를 공유하자면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팁, 카페에서 물건 두고 화장실 가는 것

한국 혹은 미국 음식

MBTI

신작 영화 

넷플릭스, 틱톡, 유튜브

좋아하는 책

최근에 가 본 여행지

언어 공부

현재 나의 고민(영어, 현지 적응 등등)

미래 계획

일상 얘기

가족, 친구 얘기

재밌었던 일화

.

.

.

등등

 

총 9명의 튜터들과 수업하며 다양한 얘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교재 수업보다 프리토킹이 더 재밌었다. 교재로 수업하면 모르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고, 예습과 복습도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재미가 없다. 그리고 넷플리스를 주제로 수업을 했던 튜터의 경우 넷플리스를 거의 안 본다더라(상상치도 못한 일 ㅇ0ㅇ).

 

 

 

 

 

 

 

 

 

수업 피드백

2023년 2월 16일-인터뷰 준비

2023년 3월 23일-프리토킹

2023년 3월 24일-프리토킹

2023년 3월 25일-프리토킹

2023년 3월 27일-프리토킹

2023년 5월 5일-프리토킹

 

참고로 2022년 1월에 친 토플 스피킹 점수는 20점이었다. 인터뷰 수업에서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쓰기 때문에 편하게 말을 못하고, 튜터가 문법과 발음 및 억양에 관한 피드백을 꼼꼼하게 해 주기 때문에 점수가 처참하다.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원어민과 대화를 하는 게 편해졌다. 내가 흥미 있는 분야에 관해 대화를 할 때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돼서 말하기 속도나 사용 단어도 늘어나는 것 같다. 물론 7-9점을 받았다고 회화를 유창하게 하진 않는다. 그냥 점수만 저럴 뿐이다.

 

 

 

튜터 피드백

 

수업 피드백 방식은 튜터마다 다르다. 수업 전 말이 끝나면 바로 정정해주는 것과 수업이 끝나기 5분 전쯤부터 틀린 문장을 알려주거나 새로운 표현을 가르쳐 주는 방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걸 원하면 요청사항에 기입하거나 수업 시작 때 요구하면 된다. 나는 매번 말이 끝날 때마다 고쳐주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얘기하고 나서 수업이 끝나기 전에 피드백을 주는 게 그날의 수업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타 영어 회화 플랫폼과의 차이점

전화영어-퍼펙트25(PERFECT25)

이건 퍼펙트 25와의 차이라기보다는 화상 영어와 전화 영어의 차이다. 모두가 알듯이 가격은 전화 영어가 훨씬 합리적이다. 그러나 필리핀 선생님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인 선생님과의 수업은 더 비싸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일주일 동안 짧지만 자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매일 조금씩 스피킹 연습을 하고 싶다면 전화영어를 추천한다.

 

내가 생각하는 전화영어의 단점은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침묵이 흐를 경우 비언어적 표현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가 답답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화상영어-캠블리(CAMBLY)

캠블리는 링글과 고민하던 중 아이엘츠(IELTS)로 1회 무료체험 수업을 들었었다. 링글의 경우 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튜터들이 많아서 훨씬 공감대가 많고 대화하기 편했다. 대부분 재학생이 많은데,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아 경력 있는 '선생님'을 찾는 게 아니라면 굳이 캠블리를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링글의 시스템이 훨씬 체계적이다. 교재의 선택권도 다양하고, 예습 및 복습 그리고 튜터와 시스템 자체의 피드백의 경우도 직관적이고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캠블리는 수강한 지 1-2년이 되어서 현재와 다를 수도 있다.)

 

링글의 최대 단점인 가격. 현재 지갑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다면 캠블리를 수강하는 편이 낫다. 나는 유학 준비 때문에 링글을 선택했던 거였지, 단순히 원어민과의 영어 회화가 목적이라면 그냥 캠블리를 선택했을 것 같다.

 

 

---

후기

아이비리그 출신 튜터라고 해서 모두 잘 가르치는 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튜터로서의 수업 태도가 모두 좋은 것도 아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두 명의 튜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했다. 한 분은 재미있게 수업하였지만 수업 내내 하품을 했고, 다른 한 분은 말수가 적고 내가 질문을 하며 수업을 이끌어 가는 느낌이라 힘이 빠졌다. 수업 후 튜터에 대한 피드백도 남길 수 있으니 불만족했다면 링글에 요청하거나 리뷰에 남기도록 하자. 

 

유학을 가서도 영어 회화나 글쓰기에서 원어민의 교정이 필요하다면 다시 링글을 찾을 것 같다. 그 정도로 괜찮은 플랫폼이고 갈수록 사용자에게도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는 것 같다. 튜터의 출신, 대학, 전공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이니 영어회화 공부를 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링글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