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ch Package Service 미국 택배 배달 서비스

Fetch Package Service란?

Fetch Warehouse

 

Fetch Package는 고객에게 직접 택배를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절차는 총 네 단계다. 택배를 집 근처의 패치 창고 주소로 주문한다. 고객에게 택배를 받았다는 공지를 준다. 고객이 직접 택배를 받을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패치 배달 기사가 택배를 배달한다.

 

 

당연히 택배는 집 앞에 두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택배 보관 시설이 있는 미국의 아파트의 경우 택배 기사가 automated pacakge lockers나 mail room에 택배를 둔다. 입주자는 그곳에 가서 자신의 택배를 가져오면 된다. 기숙사에 살 때는 택배가 올 때마다 연락을 받아 4층에 있는 메일룸에 가서 학생증을 스캔하고 택배를 받아와야 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메일룸을 작년에 없앴다. 대신 이 fetch package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입주민에게 매달 $20를 강제로 부과하고 있다. Fetch package 서비스를 강제하는 아파트마다 입주민에게 부과하는 이용료는 상이한 것 같다. 

 

Fetch가 배달하지 않는 것들

Doordash, Uber Eats에서 주문한 배달 음식, Amazon Fresh, Instacart, GoPuff과 같은 식재료, 불법 품목, 포장되어 있지 않은 가구, 9ft 혹은 150 lbs가 넘는 물건, 큰 가전제품, 꽃, 규제 약물, 위험 물질 등

Fetch Package Service의 이점

Fetch Package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굳이 따지자면 아무리 무거운 물건도 집 앞까지 가져다준다는 점. 택배 분실, 도난 위험이 적다는 점. 택배 받는 시간과 날짜를 정할 수 있다는 점. 이 정도 일 것 같다. (단점은 수도 없이 많으며, 만약 나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절대로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패치가 $20의 값을 한다고 느꼈을 때는 바로 이사하는 시점이었다. 기숙사 방을 빼기 전에 이사 갈 아파트에 필요한 의자, 책상, 침대, 매트리스를 구매했다. 입주하기 전부터 아파트 패키지 룸에 그 무거운 짐들을 다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 패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아파트 입주 날짜에 맞추어 배달 시간과 날짜를 선택했다. 덕분에 책상을 제외한(다른 글에서 썰을 풀겠다) 모든 택배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나처럼 기숙사를 나와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친구 C가 있었다. C 역시 입주 전 온갖 가구와 가재도구를 구매했다. 그러나 배송 날짜를 눈여겨보지 않았던 탓에 택배는 며칠에 걸쳐 입주하기로 예정된 아파트의 패키지 룸에 배송되었다. C의 아파트는 그녀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고 "패키지 룸에 너의 택배가 있으니 가져가."라는 전화를 며칠 동안 해왔다. 결국 그녀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에 있던 그녀의 택배를 매일 기숙사로 다시 가져가야 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니 패치가 가상하게 느껴졌으나 매달 $20은 참을 수 없는 비용이다.

 

Fetch Package Service 사용 방법

0. Fetch address라고 불리는 택배 주소로 택배를 시킨다

주소가 이상하게 생겼는데 어플 프로필 화면에 뜨는 저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아마존, 나이키, 이케아 등에서 구매했는데 전부 이상 없이 잘 도착했다.

 

 

1. 택배를 받으면 패치에서 문자와 메일로 알람이 온다.

 

 

 

2. 택배를 받을 시간을 설정한다.

 

*a window time/window of time: 간략하게 말하자면 시간대다. 

 

 

3. 배송 중이라는 알림을 확인한다.

 

 

4. 배송 완료 알림을 어플, 문자, 메일로 확인한다.

 

 

 

Fetch Package Service  Signature

 

Signature Required는 택배를 받을 때 본인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첫 번째 사진처럼 'Enable Require Signature'로 표시되어 있으면 서명이 필요 없으니 문 앞에 택배를 두고 간다는 뜻이다. 'Enable Require Signature'을 클릭하면 서명이 필요한 택배로 설정이 바뀐다. 즉, 'Disable Require Signature'이 떠 있으면 서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진 중간을 보면 알다시피 서명이 필요한 택배로 바꾸게 되면 당일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 Oversized items

택배가 50 lbs가 넘거나 4'(4 feet) 보다 길면 oversized item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부피가 큰 제품은 익일 배송과 서명 불필요 옵션을 선택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소파나 침대 같은 가구를 주문하면 카트를 끌고 오신 패치 기사에게 한국에서 택배 기사님께 사인을 해드리는 것처럼 서명을 했다. 

 

Fetch Package Service  시간 정하기

평일은 가능한 시간 없음부터 밤 9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주말은 가능한 시간 없음과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까지의 선택 사항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