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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듀얼심으로 해외에서 한국 번호 살리기(알뜰폰, 민트모바일)

미국일상

by sundries 2024. 1.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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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사용자이던 나는 미국에 오기 전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이폰을 구매했다. 갤럭시를 고수해 오던 가장 큰 이유인 삼성페이 져버리고 애플페이로 갈아타기로 결심한 것이다.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글을 찾아보면 

1. 미국 번호만 사용

2. 미국+한국 투폰 사용

3. 폰 하나에 듀얼심 사용

등으로 나뉘는 것 같다.

 

2년이라는 애매한 기간 동안 미국에 있을 나에게는 3번 선택지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우선 현재 내가 사용하는 기기는 쿠팡에서 자급제로 구매한 아이폰 14 프로이다. 듀얼심은 보통 물리심 두 개를 사용하는 것과 물리심 하나+eSIM 하나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아이폰 14 프로의 경우 중국 본토, 마카오 및 홍콩에서 출시되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듀얼물리심 지원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한국 번호: nano-SIM(물리심) + 미국 번호: eSIM을 쓰기로 결정했다.

 

해외 유학이나 장기 체류 시 한국 번호를 살리는 이유는 SMS 문자를 받거나, 인터넷 뱅킹 혹은 증명서 발급 등의 이유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할 때를 위함이다. 방법은 크게 알뜰폰 / 장기정지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kt에서 제공하는 장기정지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용이 불가한 대신 해외 로밍문자 수신 및 본인인증만 가능하다고 한다. 서비스 기본료는 5,500원이다. kt 충성 고객인 나는 알뜰폰을 선택했다. (수신밖에 못하는데 매달 5,500원은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물리심_헬로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https://direct.lghellovision.net/rate/rateTotalView.do?pgNum=0301#none

 

헬로모바일

 

direct.lghellovision.net

알뜰폰 조건없는 USIM LTE 500MB알뜰폰 조건없는 USIM LTE 500MB
조건없는 USIM LTE 500MB

 

그렇게 선택한 요금제는 헬로모바일의 KT망 조건 없는 USIM LTE 500MB이다. LG U+망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 같다. 2023년 9월 청구금액은 USIM카드 발급비 9,900원과 이전통신사 사용요금이 붙어서 그런 것이다. 11월 달은 친구와 페이스타임을 했는데 그게 국제전화로 넘어가서 요금이 청구된 것 같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이후엔 셀룰러 데이터를 끄고 했다.

 

헬로모바일 사이트에 들어가서 유심으로 셀프 개통하기를 했다. 집 주변 편의점에는 유심을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퀵으로 받았다. 출국 전날인가 이튿날 전에 신청해서 마음이 급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받았다. 그리고 데이터로밍 완전 차단(MMS가능)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신청했던 것 같다. 이 부가서비스를 이용해도 한국에서 문자 잘 온다. 

 

퀵으로 받은 유심은 비행기에 탑승해서 갈아 끼웠다.

(참고로 헬로모바일 어플은 여태껏 본 어플 중에 가히 최악이라 말할 수 있다. 앱 한번 켤 때마다 답답해서 가슴을 치다가 가슴이 뚫린 지도 모를 정도로 이용자 빡치게 하는 데 재주가 있다.)

 

 

 

eSIM_Mint Mobile

https://www.mintmobile.com/plans/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 민트 모바일은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Mobile이 민트모바일(Mint Mobile)을 인수하였다. 민트 모바일은 T-Mobile의 망을 사용하는데, 만약 T-Mobile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지역에 가게 되면 민트 모바일은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deprioritization'의 영향을 받는데, 만약 한 지역이 많은 망 사용자로 인해 바빠지게 될 경우 T-Mobile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항상 우선시되기 때문에 민트 모바일 이용자의 데이터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민트모바일(Mint Mobile) 요금제민트모바일(Mint Mobile) 요금제
민트 모바일 요금제

 

미국에 도착하기 전 개통을 하기 위해 민트 모바일을 선택했다. 사이트에서 본인이 거주하게 될 곳의 주소지를 적고 휴대폰 기종을 적으면 커버리지를 알려준다. 플랜과 요금제를 선택한 후 물리심을 사용할지 eSIM을 사용할지 결정하면 된다. 나는 출국 하루 전 날 3개월짜리 데이터 무제한 플랜에 가입했고 바로 활성화했다. 민트 모바일 eSIM 활성화 방법은 다른 블로그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세 달이 지나 기억이 안 난다ㅠ)

 

세 달 동안 사용해 본 결과 대도시에만 있어서 그런지 아직 데이터가 느리다거나 안 되는 경험은 해본 적 없다. 그래서 3개월 짜리 플랜이 끝나고 통신사를 옮기려다 그냥 민트 모바일에 정착하기로 했다. 

 

 

Primary and Secondary number

미국에 있으니 메인 회선(Primary number)은 미국 번호로, 보조 회선(Secondary number)은 한국 번호로 설정했다.

아이폰 듀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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