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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미국에서 핫한 브랜드, 브랜디 멜빌 논란

영어/영어 기사

by sundries 2024. 6.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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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들 사이에 핫한 브랜드, 브랜디 멜빌을 알아보자

 

Brandy Melville USA

Official Store of Brandy Melville in the United States. Shop online to purchase tops, bottoms, accessories and more.

us.brandymelville.com

 

한 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디 멜빌은 현재 미국에서 젠지세대가 열광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탈리아에서 설립되었다. 저렴한 가격과 캘리포니아에서 영감을 받은 소녀 감성을 강조하는 심플한 디자인은 이 브랜드가 왜 이리 인기가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브랜디 멜빌의 차별점은 원 사이즈 제품만 출시한다는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미국 xs/s 사이즈만 있다는 것이다.

 

 

 

브랜디 멜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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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멜빌 인스타그램

브랜디 멜빌 인스타그램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들은 10대이자 높은 코와 광대, 큰 눈 그리고 긴 머리를 가진 마른 여성들을 모델로 삼고 있다. 2023년 한 해 약 21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전 세계에 100여 개의 매장을 입점시킬 정도로 그들이 만든 '원 사이즈' 브랜드는 열풍이었다. 

 

 

 

브랜디 멜빌 논란

 

그런데 2024년 브랜디 멜빌을 고발하는 한 시간 반 길이의 HBO 다큐멘터리가 개봉되었다. 아카데미 수상자 Eva Orner는 비즈니스 내부자인 Kate Taylor이 고발을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 브랜드 설립자인 Stephan Marsan에게로 이어지는 fatphobia(비만공포증), 반유대주의,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행동들, 심지어 성폭력 등의 혐의를 강조한다. 보도에 따르면 Marsan은 마르고 매력적인 백인 종업원을 선호하고, 흑인 또는 유색인종은 재고 정리를 하는 매장 안 쪽에 위치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종업원들은 교대를 할 때마다 그에게 전신사진을 보내야 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Marsan이 만약 그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경우 해고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전 브랜디멜빌 경영진이자 associate는 Marson을 상대로 "심각한 인종차별 혐의"를 포함한 두 개의 소송을 제기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는 Marson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전 브랜디멜빌 고용인은 다큐멘터리에서 그들이 종종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이 없고 많은 수는 브랜디멜빌에서 일하는 동안 섭식장애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이탈리아 고위 경영진이 그녀의 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고용인들은 그에게 전신사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Marson에게 보내진 사진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전 고용인은 Marson이 해당 사진들을 저장하고 때로는 "가슴과 발"사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브랜디멜빌의 전 부사장은 경영진 단체 채팅방에서 고용인들의 사진을 본 Marson이 마음에 들지 않는 고용인의 계약 종료를 종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혐의는 고용인에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 고객들은 Marson의 기준에 부합하는 외형일 경우 그들의 사진을 요구하고 일자리를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 "One size fits all" sizing system rebranded into "one size fits most"

 

악명 높은 "모두에게 맞는 사이즈"라는 브랜디멜빌의 슬로건은 고객들의 반발에 의해 "대부분에게 맞는 사이즈"라는 명실불부한 슬로건으로 바뀌었다. 전 직원들은 매장에 진열된 옷에 자신의 몸을 맞추기 위해 섭식장애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브랜디멜빌의 고질적인 부당행위에 관한 기사에도 불구하고 브랜디멜빌 측은 어떠한 입장문도 내지 않았으며 사업적인 피해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브랜디 멜빌의 매우 작은 사이즈의 옷에 맞추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BrandyMelville challenge"라고 불리는 영상 등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 거처가 필요했던 21세 여성은 소호에 위치한 "Brandy apartment"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선택된 소수의 직원만 드나들 수 있었다. 피해 주장자인 21세 여성은 중년의 이탈리아인 남성이 예기치 않게 집에 머물게 되었으며 두 잔의 술을 마신 후 그날 밤에 대한 기억이 전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잠에서 깨어났을 당시 그녀는 나체로 아파트에 있었으며 병원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일자리를 잃을 것과 비자 문제로 미국에서 추방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신고하고 싶지 않다"라고 경찰에게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Made in Italy"라는 매력적인 소구점은 고객들이 브랜디멜빌의 제품을 구매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의 낮은 품질에 고객들로부터 컴플레인을 받기도 한다. 다큐멘터리는 브랜디멜빌의 내막을 폭로함과 함께 패스트 패션의 환경오염에 관한 문제점을 꼬집는다. 다큐멘터리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원문기사

 

The Most Messed-up Findings in the Brandy Melville Documentary

Spoiler: It’s a lot.

www.thecut.com

 

 

영어 표현

fatphobia: 비만공포증

antisemitism: 반유태주의

sexual assault:  성폭력 

underage미성년자인

minor:미성년자

POC(person of color or people of color): 유색인종

allegedly: 추정되는, 혐의가 제기되는

file a lawsuit against: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다

insecure: 자신이 없는

malpractice: 부정행위, 잘못된 관행

misconduct: (특히 전문직 종사자의) 비행, 위법[불법] 행위, 직권 남용

 

 


 


조회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 한 날 친구와 함께 쇼핑 거리를 걷다 사람들이 줄을 선 매장을 발견했다. 친구에게 "저 매장은 대체 뭐길래 저렇게 사람이 많아?"라고 물었더니 "Brandy Melville 몰라? 엄청 유명하잖아. 맨날 사람들이 줄 서 있어."라고 대답했다. 본인도 매장에서 옷을 사려고 했으나 대기줄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날 친구가 귀여운 치마를 입고 왔길래 어디서 샀냐고 물었더니 Brandy Melville에서 샀다고 답했다. Brandy Melville에 관한 얘기를 홍콩 친구에게 해주었다. 그녀는 내가 이 글에서 쓴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며 본인은 Brandy Melville옷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봤을 때 그녀의 스타일과 거리가 멀어서 라는 이유도 것이다.

 

친구가 말해준 혐의들을 자세히 알고 싶어 기사를 찾아봤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가끔씩 Brandy Melville 옷을 추천하는 유튜버나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다. 불매운동을 하라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단지 Brandt Melville이라는 브랜드가 있다는 점과 함께 이러한 논란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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