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어 실력은 (성적증명서를 발급해 보니) 영어 상대평가 시절 수능 4등급이다. 내 주위 친구들처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며 중학생 때는 과외를 받았고, 고등학생 때는 완강하지도 못할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물론 대학생 때 이론 수업을 원어 강의로 4학기 동안 듣고 원서로 공부했으나 이걸 영어 공부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실력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냥 못했다.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이 처참한 수준으로 공인영어시험을 처음으로 준비하고 시험 치니 당연히 점수가 좋지 않았다.
인생 첫 공인영어 시험을 치르려 하니 아는 것이 없어 그냥 해커스인강으로 토플 정규(95+) "Hackers TOEFL(iBT) RC+LC+SPK+WRT 종합"을 수강하며 사진 속 좌측에 있는 해커스토플 정규 서적을 네 권 풀었다. 당연히 스피킹은 말도 안 되는 영어를 구사하며 18점을 받았고 라이팅도 오류 투성이인 글을 제출해서 20점을 받았다. 영어 시험 성적을 얻기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첫 시험을 치른 후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비대면 과외를 받고 위의 사진에 있는 해커스토플액츄얼 테스트(TOEFL ACTUAL TEST)와 영단기 토플 액츄얼 테스트(영단기 TOEFL ACTUAL TEST) 그리고 Official TOEFL iBT Tests volume 1을 전부 다는 아니고 풀 수 있는 만큼만 풀었다.
토플 시험을 준비하며 많은 도움을 얻은 유튜버는 일명 바독영이라고 불리는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이다.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모두 운영하시니 토플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참고했으면 한다.
https://blog.naver.com/ashlyn_sear
https://www.youtube.com/@eugenessam
두 차례 치른 나의 토플 시험 점수는 이렇다.
시험을 두 번 치게 된 까닭은 목표 대학 한 곳에서 토플 총점 100점에 스피킹과 리스닝 최소 28점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목표 점수에 달성하기 위해 2021년 12월 19일 총점 89점을 받은 이후 삼주 동안 공부하며 스카이프로 여섯 번의 비대면 토플 과외를 받았다. 보이는 바와 같이 리스닝은 28점을 달성했지만, 스피킹의 경우 점수는 2점 상승했으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결국 듀오링고(Duolingo) 점수로 영어 성적을 제출했다.
인터넷에 토플 총점 100점 넘는 사람들의 정보가 수두룩 한데 고작 96점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토플을 준비한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거나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있는지 알고 싶어 유튜브와 블로그를 둘러보던 때가 생각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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